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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 2년 반만에 역성장…GDP성장률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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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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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감소세·수출 성장세 둔화 여파
'정부 지출' 확대…경제성장률 기여도 높아져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실적 상승…민간소비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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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가 2년 반만에 역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 감소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한데다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올해 1분기 민간소비 회복 속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내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뒤 같은 해 3분기 2.3%로 집계됐다. 이후 9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연간 성장률로 보면 한국 경제는 2.6% 성장했다.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 감소세·수출 성장세 둔화 여파
부문별로 보면 2분기(2.9%)와 3분기(1.7%) 살아났던 민간소비가 다시 감소세(-0.4%)로 돌아섰다.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준 영향이다. 황상필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복된 부분이 조정받는 양상"이라며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줄고 지난해 10월과 11월 온화한 날씨로 의류소비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다.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줄면서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경제성장률 기여도, 민간보다 '정부 지출' 높아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민간보다 '정부 지출'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은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성장했다. 코로나19·독감 유행으로 건강보험 급여 지출이 늘어난 데다가, 밀렸던 정부 예산이 지난해 4분기 집행되면서다. 반면 민간소비(-0.2%포인트)와 순수출(-0.6%포인트) 부문에서 역성장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 회복 전망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국장은 "이달 들어 음식점과 오락문화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올해 1분기는 소비가 얼마나 살아는지 등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경제 회복속도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 국장은 "현 시점에서 본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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