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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아침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파일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별다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불법 자금이 오간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관계자들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걸로 보인다. 특히 총선을 1년 여 앞둔 시점에서, 당 전반으로 의혹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인다.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에 한계가 뚜렷하다"며 "수사기관의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시작으로 압수수색 당시 금품 공여 피의자로 적시된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송영길 전 대표 측 박모 보좌관, 조택상 전 인천 부시장 등 9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돈봉투 수수 의혹 피의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돈봉투 전달 의혹을 받는 관여자만 9명, 수수 의혹을 받은 현역 의원은 다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여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자금 마련이나 조성·분배·전달 경위를 확인하고 금품 수수자를 특정할 것"이라며 "현직 의원들이 수사 대상인 만큼 신속히 수사해 결과를 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