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7년까지 원전설비 수주 5조원 목표
루마니아 측 "안정성 등 고려해 한수원과 계약"
루마니아, 내년 2.5조원 규모 원전 설비개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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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코스민 기짜 루마니아 원자력 공사 사장은 27일 포시즌스 서울호텔에서 체르나보다 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체자르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협약이 우리나라 원전 기자재 업체에게는 수출 발판이 될 것이고, 루마니아에게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협력이 원전뿐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삼중수소제거설비 수주는 국내 원전 기자재 업계에 새로운 기회일 뿐 아니라 향후 루마니아 원전 3, 4호기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00억원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루마니아로 수출한 금액의 40%에 달한다.
이번 삼중수소제거설비 수주를 통해 총 24종, 1000억원 규모 기자재 발주 등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전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서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이 컸던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동쪽 179㎞ 지역의 체르나보다 원전에 삼중수소제거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포집·저장할 수 있는 설비다. 한수원은 설계에서 기자재공급, 시공·시운전까지 전 공정에 대한 일괄수주계약(EPC)을 따냈으며 사업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7년 8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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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민 기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한수원과 체결한 이유는 그동안 보여준 성과와 안정성, 속도, 경제성 등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며 "3, 4호기 신규 원자로 건설에서도 한수원과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당국은 2024년 중 2조50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원전 수주로 2027년까지 5조원 규모 해외원전 설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고,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선 체르나보다 원전 계속운전을 위한 주기기 교체사업 등 후속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캐나다·아르헨티나·중국 등 제3국 중수로 원전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수주는 윤 정부의 탈원전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 의지가 발주국이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결정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며 "대형 원전과 더불어 원전 설비 수출도 적극 지원해 수주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