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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김기현 사퇴? 대표 끌어내리기 안돼”…김웅 “단합 못해서 선거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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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 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10. 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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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중간 발언
국민의힘-2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을 위해 연 의원총회에서 '책임의 범위' 논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친윤계 의원들이 전날 임명직 당직자 8명 전원 사퇴로 상황을 일단락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의원들은 김기현 당 대표까지 쇄신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펴면서다.

허은아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에게 사퇴 요구를 할 생각은 없고 (사퇴는) 본인의 몫"이라며 "지난해에도 경험했듯이 대표를 끌어내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당이 겪은 수많은 내홍과 상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허 의원은 "대신 김 대표에게 제안했다. 손실보상금, 여성가족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초반 파행을 호남 탓한 것, (홍범도 흉상과 공산 전체주의 운운 등) 이념논쟁 하나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실을 향해 입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또 "지금 우리는 더불어민주당만큼 형편없다. 민주당이 총선에 압승해서 운동권 중년층이 활개치는 꼴 더는 못 본다. 바꿔야 할 것은 우리의 비겁함이고 필요한 것은 승리의 간절함, 정권을 성공시키겠다는 진지함이다"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했던 윤상현 의원도 김 대표 사퇴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를 하자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위기를 못 느끼는 것에 우리의 위기가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중도층, 중산층, 2030, 4050까지 멀어졌고 6070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정보공유를 하고 어떤 때에는 설득도 하자고 했다"며 "수도권, 중도층, 2030, 4050 계층을 향한 전략과 정책, 메시지와 공약,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 민주당보다 먼저 빠르게 혁신해야 산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김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의원 4~5명, 앞으로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의원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중심으로 당이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은 대부분 친윤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윤 의원은 "지금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지 단결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비판했다.

김웅 의원도 의원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강서구청장 선거를 단결 안 해서 졌나? 단결을 너무 잘 해서 진 것 같은데 또 단결을 하자니 그럼 또 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 사퇴에 대해서도 "모두 대통령 이야기를 들은거지, (김) 대표 생각 아니지 않나? 내 말이 틀리면 윤리위원회로 징계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진 의원들 중에서도 '용산(대통령실) 눈치 보는 것 아니냐. (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은 기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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