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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 자동차산업을 태동시킨 세계 최대규모 단일 완성차공장 울산공장을 '전동화 허브'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1968년 '세계 시장에 대한민국 자동차를 선보이겠다'는 정주영 선대 회장의 원대한 꿈이 출발한 바로 그곳에서 '혁신의 헤리티지'를 잇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부지서 첫 삽을 뜬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총 2조원을 쏟아부어 과거 종합 주행시험장의 54만8000㎡ 부지에서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완공이 목표이고, 양산 시점은 2026년 1분기부터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이곳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울산공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산실이자 심장부다. 1975년 현대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의 양산도 바로 울산공장에 이뤄졌다. 당시 열악한 국내 환경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현대차의 부단한 집념과 추진력의 역사가 녹아있다.
정 회장은 "반세기전 자동차 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현대차는 우리 기술자의 손으로 국산 고유 모델을 만들었고 해외에 의존했던 설비와 부품을 국산화해 생산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면서 "울산공장이 축적한 생산 기술은 아산·전주뿐 아니라 인도·미국 등 전세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고 현대차는 빠르게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했다.
<관련기사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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