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尹 “한·네덜란드, 가장 훌륭한 파트너”…히딩크 깜짝 손님 눈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3010007550

글자크기

닫기

암스테르담 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12. 13. 09:2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김건희 여사와 한-네덜란드 국빈 만찬 참석
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네덜란드 국왕 부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건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주재한 국빈 만찬에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갈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세계에 전례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우리 모두 직면한 바로 지금, 규범 기반의 국제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덜란드어로 "후던아본트(안녕하세요)"라며 만찬사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아름다운 튤립과 풍차로도 유명한 네덜란드는 한국에게 단지 유럽의 머나먼 나라가 아니다"라며 조선에 표류했던 네덜란드 선원 벨테브레와 하멜을 언급했다.

이어 "1950년 네덜란드는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다"며 "6.25 전쟁에서 120여 명의 네덜란드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 속에서 피로 맺어진 우정을 토대로 양국은 그동안 굳건하고 다층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역대 최대치인 16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제 반도체, 원전, AI, 디지털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로 양국의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국빈 만찬 참석하는 히딩크 전 감독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내외 네덜란드 국빈 방문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축구로 연결된 한국과 네덜란드의 인연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직접 언급하며 "어디 계십니까? 히딩크 감독님"하며 부르자, 히딩크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해 박수가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 축구선수들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우리 박지성 선수의 유럽 커리어의 시작과 끝은 바로 네덜란드 리그였다"고 했다.

이어 "저는 중학생 시절이던 1974년 월드컵 때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라위프에게 열광했고, 지금도 많은 한국인이 '토탈 사커'를 최초로 선보인 요한 크라위프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 네덜란드의 많은 젊은이가 K팝에 열광하고, 1000여 명의 한국 학생들은 네덜란드에서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된 양국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어로 "쁘로오스트(건배)"라고 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알렉산더 국왕도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며 만찬사를 시작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이제 대한민국은 네덜란드에게 더 이상 멀리 있는 낯선 나라가 아니다"라며 "라디오에는 K팝이 나오고 극장에서는 K무비를, 넷플릭스에서는 K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마켓에서는 K푸드가, 김치가 꽃양배추 대신 판매되고 있다"며 "네덜란드 사람은 기아 자동차를 타고, 유튜브에서 K블로거를 구독하고, K뷰티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 평가한다"고 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네덜란드가 70년 전 한국전쟁에 파병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내일 우리는 여전히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라 하는 분을 만날 것"이라며 "당시 형성된 관계는 지금도 양국을 결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렉산더 국왕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은 불안전한 세계정세 속에서 서로 협력해 도와야 할 것"이라고 한-네덜란드 간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발언을 마치면서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마크 뤼터 총리, 얀 안토니 브라위 상원의장, 룰린 카밍하 임시하원의장 등 네덜란드 측 주요 인사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등 양국 21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 네덜란드 국빈 만찬 기념 촬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