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도 타 의료계 단체들과 소통
복지장관, 조속한 복귀·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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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 방침을 강조해온 정부도 거듭 대화를 촉구하고 있어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지 주목된다.
1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11일 오후 긴급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사직과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 규모 등 현 상황과 향후 대책에 관한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지난 9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전공의들이 가장 많이 수련하는 서울 시내 소위 '빅5' 병원을 갖고 있는 의대 5곳의 교수협의회도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대·연세의대·울산의대·가톨릭의대·성균관의대 등 5곳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들은 지난 주말새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행보는 일부 의대와 대학본부 간 정원 증원 신청 규모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데다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이 시작된 것과 무관치 않다.
이번 의료대란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공개 메시지를 내놓지 않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비대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의료현장에 남아 있거나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비난과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이 사용하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의료현장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의 소속 과 등의 정보를 담은 목록과 함께 이들을 '참의사'로 조롱하는 등의 악성댓글이 올라온 바 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로 그러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 중단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전공의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사직이 각자의 선택이듯 병원에서 남아 근무를 하는 것도 본인의 결정인 만큼 이 역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전공의 부재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개혁 추진과 관련해 "모든 의료인들과 함께 언제든지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선 "법률과 원칙에 따른 처분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책무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의료현장을 떠나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의사는 환자 곁을 지켜야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조속한 복귀와 대화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