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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 미혼여성 ‘5명 중 1명’은 ‘무자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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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우 기자

승인 : 2024. 03.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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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6%, "양육비용 많이 든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발표
화면 캡처 2024-03-26 141027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협회
우리나라 2040세대 미혼여성의 5명 중 1명은 출산을 원치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세대 대다수는 자녀의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답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만20~44세 남녀 2000명(미·기혼 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를 실시하고 26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미혼인 남녀가 희망하는 평균 자녀 수는 기혼자들보다 적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적은 수의 자녀를 낳기를 원했다

미혼남성은 1.63명, 미혼여성은 1.43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기혼남성은 1.79명, 기혼여성은 1.7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인 여성의 21.3%는 자녀를 한 명도 낳을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미혼 남성의 13.7%도 자녀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가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 양육비 부담이 크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자녀의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자녀가 여성의 경력에 제약이 된다(77.6%)',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72.8%)'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 간 이상적인 육아휴직 배분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엄마와 아빠 절반씩 사용'을 선택한 비율이 미혼여성(77.2%), 미혼남성(64.9%), 기혼여성(70.9%), 기혼남성(60.6%)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부 간 육아휴직 균등부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미취학 아동의 양육비의 주된 부담주체로는 '부모+정부'(30.6%)를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26.7%), '정부'(22.4%) 순으로 나타났다.

2040세대는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으로 '관계적 안정감(89.9%)', '전반적 행복감(89%)', '사회적 안정(78.5%)', '경제적 여유(71.8%)' 등을 꼽았다. 그러나 결혼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성취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도 30%에 달했다.

협회는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2040의 가치관과 태도가 저출산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들의 변화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저출산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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