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궐기…경찰 추산 1만200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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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전면 휴진이 실시된 18일 서울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 병원장은 잇따라 환자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는 의협이 전면 휴진을 내걸고 '총궐기대회'를 열었지만 동네병원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기류가 의사들 사이에 넓게 퍼져 있지만, 휴진 낙인에 대한 우려가 깊어 총궐기대회 참여율은 저조했기 때문이다.
비염 때문에 이 병원을 찾았다는 진모씨(44)는 "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동네 병원까지 휴진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전화하고 왔다"며 "다행히 진료하고 있어 안도감이 든다"고 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의 한 내과도 정상운영하고 있었다. 이 내과 직원은 "오늘 오전부터 병원이 영업하는지 문의 전화가 10통 가량 왔었다"며 "보통 혈압이나 당뇨환자들이 멀리서 많이 찾아오는데, 원장님이 휴진 안 하고 운영을 이어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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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개원의 휴진 신고를 집계한 결과 총 3만6371개 의료기관(의원급 중 치과·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포함) 중 4.02%가 휴진 신청을 했다. 의협 측은 휴진 찬반 투표에서 역대급 지지율이 나온 만큼 더 많은 병원이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아시아투데이가 확인한 결과 서울시내 동네병원 109곳 중 이날 하루 휴진 또는 오후 휴진을 결정한 개원의는 10곳이었다. 99곳은 평소와 같이 진료를 이어갔다. 휴진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인 만큼 의협의 투쟁 동력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저조한 휴진 동참율은 휴진한 동네 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냉랭한 반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 중인 황모씨(32)는 "오늘부터 파업이라고 들었는데, 동네 병원들까지 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의사들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연일 강수를 두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모씨(38·여·종로구)도 "긴 파업 때문에 이젠 지친다"며 "의사들은 약한 존재인 척 하지만, 결국 그들은 조폭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휴진을 공지한 동네병원 명단을 공유한 '휴진병원 블랙리스트'가 도는 등 불만이 폭주했다. 한 맘카페엔 △휴업 동참이라면 실망이다. 이런 곳은 다음부터 안 가고 싶다 △지역별·병원별·의사별 리스트업 하자 △의료 파업 중인데, 욕 나온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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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을 전문가로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존재로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