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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미수 20세 백인 남성에 희생된 50세 백인, 딸 희생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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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15. 03:39

트럼프 암살 미수 20세 백인 남성 차량·자택서 폭발물 발견
총탄 8발 싸...트럼프, 차트 보려고 고개 돌려 치명상 피해
사망자 50세 전직 소방서장, 가족 보호하려다 총알 맞아
USA-ELECTION/TRUMP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일어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2020년 고교 졸업 앨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일어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용의자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사망한 집회 참가자는 버팔로 타운십에서 소방서장을 지낸 코리 콤퍼라토레(50)라고 조지 샤피로 주지사가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비밀경호국(SS) 저격수에 의해 사살된 용의자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차량과 자택에서 조잡한 수준의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NYT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크록스는 총탄 8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관련한 차트를 보려고 고개를 들리면서 치명상을 피하고, 총알이 오른쪽 윗부분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크록스의 차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었으며, 경찰은 용의자 주변에서 수상한 물질을 목격했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수사를 이어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크록스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그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복수의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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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서 사망한 콤퍼라토레와 관련, 그의 오랜 친구인 제프 로워스(63)가 그가 아내와 20대 딸 2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가 총성이 울리자 함께 있던 가족을 향해 몸을 던지면서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로워스는 "자원봉사 소방관은 무슨 일을 하든 호루라기가 울리고, 모니터가 올리면 가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영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어제 그는 확실히 영웅이었다"고 했다.

그의 여동생인 던 콤퍼라토레 쉐이퍼는 14일 NYT에 "우리는 뉴스에서 그의 죽음을 지켜봤다"고 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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