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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尹탄핵 촉구 집회…“검찰도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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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3. 08. 21:59

서울 경복궁·안국역 사거리 일대 1만명 운집
尹대통령 석방 후 "검찰, 민심 짓밟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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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특별취재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8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 광화문 일대와 안국동 사거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검찰도 공범"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참석자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외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야 5당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이 자리에 모인 야 5당 일동은 법원의 윤석열 구속 취소 인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상황은 전적으로 심 검찰총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석방 지휘를 결정한다면 심우정 본인의 자기 탄핵 선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위대한 우리의 국민은 지난해 12월 3일 밤 장갑차와 총칼도 맨손으로 막아냈다"며 "우리는 오색빛이 넘실거리는 이곳 광장에서 저들의 군사 반란을 완전히 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야5당 대표자들은 위대한 국민과 손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내란이 종식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김건희를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내란종식 민주수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추위 속에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집회가 진행 중이던 오후 5시 20분쯤 윤 대통령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심을 짓밟은 검찰 규탄한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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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제14차 범시민대행진의 참석자들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특별취재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도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제14차 범시민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연단에 오른 최새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 변호사는 "구속취소 결정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구속 취소가 되었다고 윤 대통령의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 수사기관이 내란에 스스로 동조하는 모습까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절망이 불쑥 다가오지만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처벌받아야 할 국가 폭력, 헌법 파괴 범죄자"라고 외쳤다.

집회는 오후 6시30분 노동가요 '불나비'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검찰총장 심우정은 사퇴하라! 윤석열의 하수인 검찰을 규탄한다"고 외치며 서울 명동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야 5당 집회와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1만3000명과 1만8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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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으로 민생회복' 구호를 외치고 있다./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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