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인근해상 어선과 상선 충돌사고…어선 선원 3명 부상

80톤급 근해통발어선과 3,300톤급 화물선 충돌
목포해경, 화물선 적재 아스팔트타르 해상 유출 방지 총력

30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87㎞ 해상에서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경이 화물선 승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지난 30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87㎞ 해상에서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3시17분경 어선 A호(80톤, 부안선적, 근해통발)와 화물선 B호(3378톤, 싱가포르 선적, 석유제품운반선)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 세력이 현장에 급파됐다.

당시 어선 A호에는 12명이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선원중 3명이 타박상을 입고 그 중 한 명은 요추골절이 의심돼 육상으로 이송됐다.

어선 A호는 선수와 선미 약 50㎝ 파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경이 화물선 파공부위에 대한 선체 안전확보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충돌 화물선 B호의 경우 인적 피해는 없으나 우현 선수에 파공으로 인한 침수가 확인되고, 사고 당시 B호에 아스팔트 타르 약 3000톤이 적재되어 있던 것으로 파악, 서해특수구조대를 현장에 즉파해 선체안전 확보 및 해양오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목포해경은 구조작업과 사고처리를 진행하는 한편 당시 사고 선박들의 항적과 충돌흔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