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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미리내집으로 저출생·주거문제 함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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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3. 31. 14:28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현장 방문
입주 예정 신혼부부 4쌍과 간담회, 여론들어
올해 3500가구 공급…연립·한옥 등 다양화"
[포토] 신혼부부들과 미리내집 둘러보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열린 '미리내집 현장방문 및 신혼부부 간담회'에서 입주 신혼부부들과 함께 공가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매일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집을 구하던 고생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됐습니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만난 신혼부부들의 얼굴에는 새 보금자리에 대한 설렘과 이제는 집 걱정을 덜었다는 안도감이 교차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형환 대통령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 대표 신혼부부 주택정책인 '미리내집' 현장을 찾아 입주 예정 신혼부부 4쌍과 직접 만났다. 미리내집은 2007년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를 신혼부부에 특화한 정책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고,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해준다. 특히 두 자녀 이상 출산 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해당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 신혼부부는 "미리내집에 입주하면서 아이 낳을 생각도 하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혼부부도 "외벌이지만 가구소득 제한 때문에 늘 청약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는데, 미리내집 덕분에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부부는 "둘째 임신 중에 당첨돼 두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양육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입주 예정 신혼부부들은 어린이집 확충과 재계약 시 소득 및 자산의 탄력적 적용 등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도 건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미리내집은 신혼부부 가구에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인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완성도 높은 정책"이라며 "시간이 지나 서울 시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단지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물량 확보가 용이해지고 정책 실효성도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편리하고 불편 없이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되도록 많은 자녀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입주자격을 완화하는 등 제도를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출산 자녀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 혜택이 많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방문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2호선 구의역 인근에 위치해 한강변 조망권과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모집 시 5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16가구가 올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5월까지 이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첫 물량인 올림픽파크포레온(300가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22호의 미리내집을 공급했다. 올해 공급목표는 3500호이며, 내년부터는 매년 4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아파트 외에 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한옥 등 비아파트형 미리내집과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등으로 공급 유형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미리내집 현장방문 및 신혼부부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제2차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 입주 예정 신혼부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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