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체리자동차와 중·대형 SUV 공동 개발

자율주행·SDV 기반 E/E 아키텍처 협력 강화
프로젝트명 SE-10, 2026년까지 개발 완료
곽재선 회장 "양사간 전략적 협력 통해 성장할 것"

곽재선 KGM 회장(왼쪽 아홉 번째)과 인퉁웨 체리그룹 회장(오른쪽 아홉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1일 체리자동차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GM

KG모빌리티(KGM)가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갖고 양사간 미래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는 곽재선 KGM 회장·인퉁웨 체리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따른 양사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중·대형급 SUV를 공동 개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율주행과 최첨단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기반의 E/E(전기/전자) 아키텍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GM은 이를 통해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명성을 이어갈 중·대형급 SUV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프로젝트명은 'SE-10'으로 정하고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 활용 등으로 내연기관뿐 아니라 친환경 라인업까지 확대해 니치 마켓 공략을 위한 다양한 파생 모델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가속화되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시너지·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협력과 연합이 확산되고 있다"며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은 이러한 일환으로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선 KGM 회장(가운데 왼쪽)과 인퉁웨 체리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1일 체리자동차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