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레미콘공장 부지, 77층 규모 개발
업무·숙박·상업 등 활용…2030년 완공
수색동 부동산 개발, 주상복합·신사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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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삼표그룹의 핵심 회사인 삼표시멘트의 지난해 매출은 7907억8652만원, 영업이익은 103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7% 증가했지만 매출은 4% 줄었다. 시멘트 값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허가와 착공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 올해까지 경기 불황이 이어질 거로 예상하는 만큼, 삼표그룹은 건설 경기 영향이 적은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로봇 주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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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주차 사업의 기존 해외사업은 셈페르엠이 담당하고, 국내 영업은 에스피앤모빌리티가 담당한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오피스텔에 102대 규모의 엠피시스템을 구축한 로봇 주차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향후 고급 주거시설과 대형 상업시설에 로봇 주차 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사업도 삼표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다.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부지 개발도 준비 중이다. 내년 착공 예정으로 전체 면적 2만8106㎡에 77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와 사전 협상에 따라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조성한다. 삼표그룹은 서울숲 인근에 있는 부지의 상징적 입지를 고려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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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관계자는 "개발사업도 건설업의 일종이지만, 보유 부지에 직접 개발을 한다는 점에서 업황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개발 후 분양 등으로 매각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보유해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임대수익을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환경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2021년 폐기물 수집운번처리업, 재활용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삼표시멘트 자회사이자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 생산을 담당하는 삼표자원개발도 지속적인 연구 및 시설 투자를 통해 친환경적인 광산 운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대기분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광산 개발로 집을 잃어버린 멸종위기 동물들의 서식지 복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꾸준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년 원주지방환경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한국 소비자대상에서 저탄소 친환경 특수시멘트 '블루멘트'로 친환경 시멘트 부문 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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