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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홍준표 3강 구도…국힘 남은 한 자리 주인공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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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4. 15. 17:53

대선 경선 대진표 완성…4강 경쟁 시작
1차 경선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
나경원·안철수, 1장 남은 티켓 쟁탈전
6·3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대진표가 15일 확정된 가운데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4강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하는 연합전선, 즉 반(反)명 전선을 확장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미리부터 예고하며 보수·중도세력 확장에 사활을 걸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서류 심사를 거쳐 하루 뒤인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경선은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이날까지 등록된 예비후보 중 4명으로 압축된다. 1차 경선에서 뽑힌 4명의 후보들은 2차 경선에 오른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선에 오를 2명의 후보를 가려낸다.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되며 과반 득표 후보가 결정되지 못하면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각각 반영된 결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출마를 한 경선 후보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8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의원 등 대선주자들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중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3강'으로 분류된다. 나경원·안철수 의원은 4강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민의힘 주자들은 의미 있는 지지층을 확보했던 오세훈 시장의 세력 확보를 위한 경쟁에 이미 들어갔다. 이는 김문수, 안철수, 홍준표, 한동훈 등 대선주자들이 반명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빅텐트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김문수 전 장관과 안철수 의원은 16일 오세훈 시장을 연달아 만나 동맹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캠프 측에 따르면, 김문수 전 장관은 오 시장과의 연대를 요청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중도 색채가 짙은 오세훈 시장의 지지세력을 업고 결선까지 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도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이자 중도 보수 인사인 오세훈 시장을 만나 중도 보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설득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에 대해 "당이 지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자 깊은 울림"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는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반대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전통 보수층인 당심의 지지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배승희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며 "우리의 삼각 헌법 가치가 평화와 번영을 만들었는데 만약 의회를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에 정권을 넘긴다면 한마디로 '이재명 1당 독재국가'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 체제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경원 의원은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들고 '드럼통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재명 전 대표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 보수세력이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외 반명세력을 결집시킬 전략도 이미 실행 중에 있다.

그 일선에 선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우리 당 후보가 탄생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개혁신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반이재명 세력과도 같이해야(이재명 전 대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찬탄파로서의 입지를 강조하며 중도 확장을 통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1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배신자라는 얘기도 하는데, 저는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 하셔도 막는다. 그건 그래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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