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통상 협의, 우호적 분위기서 진행
한국, 상호·품목별 관세 면제 요청
향후 고위·실무회의 지속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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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재무부에서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의 대표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2+2 통상 협의'를 가졌고, 향후 추가적인 고위급 논의와 실무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협의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한국의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지속 가능하고 균형감 있는 한·미 간 교역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 제고,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양국의 상호 기여 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한국에 대한 상호 및 품목별 관세 조치 면제를 요청했다.
이날 협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관련해 한·미의 관심사와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협의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였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구체적인 결과보다는 향후 추가 논의를 위한 준비 성격 모임이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