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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메운 100만 태극기 물결…“국민들은 정의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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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03. 17:48

"尹 계엄령은 中·北의 국가 점령 위기의식에서 기인"
"계엄 후 尹 지지율 60%…방향성 옳았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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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국본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한 달이 되어가는 3일,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국민은 정의를 원한다" "계엄령은 정당했다" "부정선거 반대" "법치농단 OUT" 등의 구호를 부르짖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연단에 오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엄의 정당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환영하면서도 4·19와 5·16 혁명처럼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지금 국가적 대 혼란은 대한민국 세력과 친북 종중 반국가 세력과의 체제 전쟁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은 중국과 북한에 국가가 점령당하는 걸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기인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과 중국의 여론 조작의 영향으로 비상계엄 전 11%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 지지율이 60%에 육박한 것은 윤 대통령의 방향이 옳았다는 증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선 "고등법원으로 내려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은 나중에 탄핵 당할지라도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 그러니 4·19, 5·16 혁명처럼 맞서야 한다"고

그러면서 이 후보가 윤석열 정부 이후 '체제 전환'이라는 구호를 사용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우리는 절대로 대한민국을 북한에 연방제로 넘겨줄 수 없다"라며 "이 후보의 체제 대전환이라는 게 대체 어떤 체제로 가자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자유 통일 전까지는 내각제가 아닌 미국식 민주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4년 중임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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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본(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은 3일 오후 1시에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 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환호하고 있다. /이체리 기자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의 통수권이 아닌 자유 헌정 질서를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며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서 볼 수 있듯 12.3 비상계엄은 국민들이 현 국가적 위기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광화문이 외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단순히 또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아서 해결될 게 아니며 정의와 상식, 헌법과 국민 주권 회복이 급선무다"라고 강조했다

황중선 전 합참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현 국가적 위기는 6.25 전쟁 남침 당시보다 더욱 위중한 상황이다"라며 "친중 친북 세력의 국가적 위협을 간과하는 어리석은 다수가 되지 말고 다음 세대의 미래와 자유를 지켜내는 책임 있는 소수가 돼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15개 부대 약 975명, 교대역 인근에 16개 기동대 약 1040명 등 총 2000여 명을 투입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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