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청년에 ‘매달 쌓이는 희망’…서울시의 ‘이룸통장’

일정 금액 저축하면 시가 매달 15만원 추가 적립
참여자 500명 새로 모집…미래 자립기간 도와

2025 중증장애인 '이룸통장' 참가자 모집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룸통장'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2~23일 '이룸통장' 사업에 참여할 중증장애청년 50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룸통장은 3년간 일정 금액(10만·15만·20만원)을 저축하면, 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저축액이 10만원일 경우 만기 적립금 900만원(본인 저축액 360만원·매칭 지원금 540만원), 15만원일 경우 1080만원(본인 저축액 540만원·매칭 지원금 540만원), 240만원일 경우 1260만원(본인 저축액 720만원·매칭 지원금 54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4208명과 약정을 맺었으며, 2653명이 3년 만기 저축을 완료해 약 285억6800만원의 자산을 형성했다.

신청 대상은 이달 2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5~39세 이하의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청년으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다. 시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과 필요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심사표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정되며, 오는 8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는 약정 체결 후 9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윤종장 복지실장은 "앞으로도 이룸통장을 통해 더 많은 중증장애청년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고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