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재수사하기로 한 서울고검 형사부에 평검사 2명을 파견 형태로 지원했다. 이 중 1명은 과거 초기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사건이 배당된 최행관 고검 검사와 함께 3명이 수사를 맡게 됐다.
검찰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들의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한 만큼 수사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고검은 권 전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해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김 여사에게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고발인인 최강욱 전 의원이 무혐의 처분에 대한 항고장을 접수하면서 상위 검찰청인 서울고검은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재수사 필요성을 검토한 뒤 지난달 25일 재기수사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