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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년…사망사고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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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23. 15:00

KOMSA, 운항관리업무 공공 이관 10주년 기념식 개최
스마트 안전관리 성과 조명·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 비전 제시
김준석 이사장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로 이관된 지 10년을 맞이했다. 이 기간 중대 인명사고 '제로(0)'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공식 확인되는 등 연안여객선은 편리하고 안전한 해상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했다. KOMSA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MSA는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성과를 조명하는 한편,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 비전을 제시했다.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1973년 해상운송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 7월 해운법 개정에 따라 KOMSA로 이관됐다. KOMSA는 이관 이후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하며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왔다.

KOMSA는 지난 10년간 △지능형 CCTV를 통한 원격 안전관리 △항공·수중·3D 맵핑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바닷길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통한 충돌사고 예방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 '내일의 운항 예보', '해수호봇' 등 디지털 민원서비스 제공과 국민 참여형 해양안전교육도 꾸준히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0년 동안 연안여객선 중대 인명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KOMSA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여객은 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총 128명 발생했지만 이는 대부분 좌초(54.7%), 접촉(26.6%), 충돌(7%) 등 특정 유형의 사고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선박은 총 324척으로 전체 해양사고 선박(3만766척)의 1.05%에 그쳤다. 2015년 1.7%였던 사고 비중도 2024년 0.8%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여객선사, 언론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OMSA 이사장의 기념사와 해수부 차관 축사, 표창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해운산업과 여객선 안전에 기여한 선원 및 관계자 9명이 유공자로 선정돼 해수부 장관상, KOMSA 이사장상,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현장과 기술, 제도를 연결하며 섬 주민의 교통권과 섬 여행객의 안전을 지켜온 연안여객선 종사자와 정부, 관계 기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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