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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4~6월 순익 ‘반토막’…美 매장 매출 6분기 연속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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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30. 15:32

인건비 등 운영비 증가에 순익 47% 급락
CHINA-SUPPLY CHAIN/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에서 관람객들이 스타벅스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회계 기준 3분기(4~6월)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순이익은 5억5830만달러(77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약 30% 감소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4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장을 늘린 결과다. 6월 말 기준 전 세계 매장 수는 4만1097개로, 1년 전보다 4% 늘었다.

수익성은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인건비 등 운영비가 10% 이상 증가한 반면 매출 증가세는 미미했다. 원재료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p) 이상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사업에서는 1년 이상 영업한 매장 매출이 2% 감소하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객단가는 상승했지만 방문객 수가 4% 줄어든 것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 사업은 매장 매출이 2% 증가하며 6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방문객이 6%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객단가는 4% 감소했다.

한때 호조를 보였던 일본 사업도 소비심리 악화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개혁의 모든 진전을 반영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고객 불만 감소와 가격 만족도 상승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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