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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T1 비상...탈론에 패배하며 챔피언스 진출 경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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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01. 21:46

TLN에 0:2로 패배한 T1, 이변의 희생양
T1 '메테오' 김태오. /라이엇 게임즈

T1이 탈론 e스포츠(이하 TLN)에 0:2로 패배하며 챔피언스 파리 진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으나 경기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1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 3주차 T1과 TLN에 맞대결에서 T1이 0:2로 패배했다.  

그룹 스테이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만남이었다. 1위는 페이퍼렉스(이하 PRX)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대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위에 오르려는 두 팀이 만났다. T1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스 파리 진출을 위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로 얻는 만큼 

전력상으로는 T1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팽팽하다. 킥오프에선 T1이 2:1로 이겼고, 스테이지 1에선 TLN이 2:0으로 승리했다. 단판으로 치러진 EWC 예선에서는 T1이 승리해 세트 기준 3:3 동률이다.

특히 TLN은 '프리미'와 '크루즈'의 고점이 터질 경우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만큼 T1 입장에서 방심할 수 없다.

1세트는 코로드에서 진행됐다.

이번 스테이지2 코로드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T1이었지만 TLN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전반전 TLN은 수비팀의 이점을 살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9: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하며 기세를 잡았다. T1도 후반전 피스톨라운드를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4연승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엄청난 클러치 능력 보여준 DH. /이윤파 기자
그리고 23라운드 10:12까지 따라간 T1은 4명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홀로 남은 프리미를 압박했다. 

이 순간 프리미가 동물적인 감각의 에임을 보여주며 홀로 4킬을 만들며 클러치를 해냈다. 연장전이 유력해 보였던 경기가 프리미의 엄청난 슈퍼 플레이와 함께 마무리 됐다. 

TLN이 1세트를 13:10으로 잡으며 세트 스코어 1:0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2세트의 전장은 로터스였다.  

1세트 프리미에게 4킬을 허용한 탓인지 T1의 경기력이 흔들렸다. TLN이 전반전 조금씩 앞서 나가는 분위기였지만 5라운드에서 T1이 절약왕을 만들며 반전을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라운드에 TLN이 절약왕으로 반격하며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기세를 잡은 TLN이 전반전을 8: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도 T1이 활로를 찾지 못 하는 와중 교전 및 운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TLN이 연승을 이어갔다. 결국 2세트도 TLN이 13:6으로 승리했다. 

T1은 'DH' 강동호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팀원들의 저점을 채우기는 부족했다. 젠지는 전반전 9:3 승리 이후 후반전에는 몇몇 라운드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 잡고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은 이번 경기 패배로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조의 3위를 상대하게 됐다. 현재 3위 후보로는 DRX와 RRQ 등이 있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서 확보할 수 있던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놓치며 PRX 추격에 실패했다.

남은 경기에서 저점을 높이지 못 하면 마스터스 방콕 팀이 챔피언스 파리에 진출 했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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