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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中 S&P 제조업 PMI 49.5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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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01. 18:44

하반기 경제 모멘텀 약화 우려
성장률 목표 달성에도 악영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다시 90일 동안 관세전쟁 휴전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중국 제조업 업황이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해외 민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당국의 조사와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경제 소식통들이 1일 외신의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글로벌)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전달의 50.4보다 하락하면서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평균 50.4와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 50.2를 밑도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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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경기로 문을 닫은 베이징의 한 제조업체. 중국 S&P 제조업 PMI가 말해주듯 경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을 경우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지난 5월 48.3을 기록한 후 8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이 지수는 6월에 50.4로 다시 확장 상황으로 돌아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수축 국면으로 추락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도 49.3으로 전달의 49.7보다 0.4P 하락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49.7에 미치지 못했다. 국가통계국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제조업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이 상반기에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신사업 성장 둔화로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7월 공장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하반기 경제 성장 모멘텀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이전 선주문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감소하면서 하반기에는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S&P글로벌 중국 제조업 PMI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보다 민간 및 수출지향 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비교적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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