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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구글 크롬 48조원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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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13. 11:25

다수 투자자 확보했다며 반독점법 위반 구제안으로 제시
FILES-US-INTERNET-MERGER-GOOGLE-PERPLE... <YONHAP NO-1916> (AFP)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 2024 세계 경제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12일(현지시간)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을 345억 달러(약 47조8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퍼플렉시티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벤처캐피털 펀드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가 이번 거래를 전액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밋 메타 미 연방지법 판사는 구글의 웹 검색 시장 독점을 약화하기 위해 브라우저 판매 강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인 관행을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이번 제안에는 매각 강행이 가능해질 경우 인수 의향을 가진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퍼플렉시티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수를 제안하며 "크롬을 유능하고 독립적인 운영자에게 넘김으로써 공익을 위한 반독점법 위반 구제책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크롬을 매각할 의사가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크롬 사용자는 약 35억명이며 이는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60% 이상에 해당한다.

피차이 CEO는 올해 법정에서 크롬을 판매하거나 경쟁사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구글의 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신기술 투자를 저해하며 잠재적으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설립된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5조원)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최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체 웹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했다.

크롬의 가치로는 여러 추정치가 있다. 최근에는 200억~500억 달러(약 27조7000억~69조3000억원)로 평가됐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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