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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금에 분노” 테슬라車 주문 취소 인증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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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9. 11. 16:13

"국산차 살 것"… 누리꾼 반응 엇갈려
USA TESLA SALES <YONHAP NO-4195> (EPA)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 앞에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EPA 연합
온라인에서 '테슬라 차 주문 취소했어요'라는 글이 화제를 얻고 있다. 글쓴이가 "조지아 한국인 구금사태를 보고 너무 화가 났다"고 밝히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최근 한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글쓴이 A씨가 "테슬라 모델Y 화이트를 5월에 주문하고 거의 받을 순서가 됐는데, 이번 구금사태를 보고 취소해버렸다. 취소 사유란에도 '구금 사태 때문에 분노했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A씨는 홈페이지 주문내역서를 인증하며 "현대를 좋아한 건 아니지만 GV70을 사려고 한다. 미국의 행태에 화가 너무 나서 뭔가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또다른 누리꾼 B씨도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4년 동안 기다렸는데, 이번 사태로 취소하고 GV90 사기로 했다. 이번에 국산차 이용해볼까 한다"며 주문 취소 내역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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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올린 테슬라 차량 주문 취소내역서./보배드림 캡처
댓글에는 "행동하는 애국", "결정 잘했다"라며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번 사건과 테슬라가 무슨 상관인가", "취소는 자유지만 굳이 왜 공개를"이라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공장을 기습 단속, 비자 문제를 이유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475명을 체포했다. 한국 정부는 구금된 국민들이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구금된 한국인 중 1명을 제외한 316명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11일(현지시간) 한국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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