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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2시 33분께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47분 만인 오전 3시 20분께 진화됐지만, 대피 과정에서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 화재로 주민 25명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47분께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인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이 불로 주택 내부 약 10㎡와 가전제품 등이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65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26분 만인 낮 12시 1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부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과 동래구 사직동에 접한 금정봉(해발 399.3m) 8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야간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확산 우려가 커졌고,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 45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9일 0시 4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불길이 다소 잦아들며 0시 34분 다시 1단계로 하향됐고, 오전 4시 46분 대응 단계가 해제된 데 이어 화재 발생 약 9시간 만인 오전 5시 45분께 주불이 잡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산림 약 4㏊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 발생 이후 부산진구와 동래구 일대에서는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여 건 접수됐다.
부산진구와 동래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금정봉 정상 부근 입산을 금지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밤새 산불 진화에는 소방과 지자체 인력 등 4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투입됐으며,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과 부산시, 소방 헬기 등 총 6대의 헬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인천 화재의 경우 안방에 있던 난방기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