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전체 등록포기 1495명…연세대 659명·고려대 6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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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서연고 정시 추가합격 최종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포기자는 총 224명이었다. 이 가운데 자연계열이 180명으로 80.4%를 차지했고, 인문계열은 36명(16.1%), 예체능계열은 8명(3.6%)이었다. 전년도 등록포기 인원(235명)과 비교하면 전체는 19명 감소했으나, 자연계 등록포기자는 178명에서 180명으로 2명 늘었다.
서울대 자연계 정시 등록포기 인원은 최근 5년간 2022학년도 127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164명, 2025학년도 178명, 2026학년도 180명으로 집계됐다. 2023학년도를 제외하면 증가 흐름이 이어졌고, 의대 모집 확대가 본격화된 2025학년도보다도 올해가 더 많아 자연계 이탈이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학과별로는 자연계 40개 학과 중 37개 학과에서 등록포기가 발생했다. 첨단융합학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모집정원 대비 21.9%에 해당한다. 전기정보공학부는 15명(28.3%), 간호대학은 14명(48.3%), 산림과학부는 11명(61.1%), 약학계열은 10명(41.7%), 컴퓨터공학부는 9명(23.7%)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의예과와 에너지자원공학과, 통계학과에서는 등록포기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36명으로 전년(51명)보다 15명 줄었다. 경영대학과 경제학부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학원은 인문계열의 등록포기 역시 의대·치대·한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선택의 결과로 보고 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체육교육학과에서만 8명의 등록포기가 있었고, 다른 학과에서는 이탈이 없었다.
서울대뿐 아니라 이른바 'SKY'로 범위를 넓혀도 자연계 이탈이 두드러졌다. 종로학원 분석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총 1495명이었고, 대학별로는 연세대 659명, 고려대 612명, 서울대 224명이었다. 고려대 등록포기자 612명 중 자연계는 435명, 연세대는 659명 중 432명으로, 두 대학에서도 등록포기자의 중심이 자연계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자연계 등록포기 증가의 핵심 원인을 의대 중복 합격으로 지목했다. 서울대 공대·자연계와 수도권·지방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경우, 최상위권에서 의대 선택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대부분 의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일 것"이라며 "서울대 자연계뿐 아니라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 역시 인문계열에서 선발하는 의·치·한 중복 합격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이 2027학년도 이후 더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7학년도부터 본격 적용되는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사 확보를 위해 비수도권 의대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해당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의대 모집 규모가 커질 경우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 간 중복 합격 사례 자체가 늘어나, 서울대 자연계 등록포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 대표는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서울대와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더 늘어 자연계 이탈 흐름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