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설비 보유 기존 고객층 겨냥
최대 8년 무상 A/S 제공 등 혜택
전국 대리점 연계, 장기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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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지난해 하반기 가정용 보일러 렌털 서비스 '따숨케어'를 출시하고 시장 안착을 위한 운영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난방과 온수를 담당하는 필수 설비임에도 교체 시 1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초기 부담을 낮춘 렌털 모델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렌털 시장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일부 가전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용 분산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보일러 역시 장기간 사용하는 생활 필수 설비로 정기 점검과 사후 관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특히 보일러는 평균 사용 기간이 7~10년에 달하는 내구재로 고장 발생 전까지 성능 저하를 체감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에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관리 차원에서 정기 점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현재 사업은 출시 초기 단계로 가입자 수나 매출 등 단기 성과보다 안정적인 운영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일러는 설치 이후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으로 렌털 기간 동안 A/S와 정기 점검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렌털 서비스의 주요 대상은 노후 보일러 교체 시점에 놓인 가정이다. 회사 측은 초기 비용 부담으로 교체를 미루거나 정기 관리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분산과 유지관리 편의성, A/S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귀뚜라미의 따숨케어는 설치부터 정기 점검, 고장 대응까지 보일러 사용 전 주기를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최대 8년 무상 A/S, 연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렌털 모델은 고급형과 일반형 두 가지로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보일러 시장이 이미 보급률이 높은 성숙 시장인 만큼, 신규 수요 창출보다는 교체·관리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렌털은 이러한 교체 수요를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유통망과의 결합도 특징이다. 귀뚜라미는 전국 약 300개 대리점을 기반으로 구축한 설치·A/S 인프라를 렌털 서비스에도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다. 제품 품질과 사후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렌털 운영과 관리 프로세스는 현대렌털케어와 협업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 시장은 이미 보급률이 높은 성숙 시장인만큼 단순 판매 경쟁보다는 설치 이후 관리·서비스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귀뚜라미의 렌털 사업 확대는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장기 유지 관리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업계 전반의 사업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