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업도…내부 TF에 전문가 영입
재단 이사장 취임한 이 전 회장 복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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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은 다음달 26일 딜클로징(거래종결)까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애경산업에 대한 잔금 처리를 끝내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인수가는 약 4475억원으로 그룹은 당초 인수가의 10%에 해당하는 235억원을 납입한 상태다.
그룹의 의지가 강했던 화장품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그룹은 화장품 도소매업 관련 자회사 실 차원의 브랜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실은 추후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실과 애경산업이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통한 투트랙 전략으로 그룹의 K-뷰티 시장 공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화학산업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간 거래) 체질을 바꾸는 것이기도 하다.
그룹은 또 다른 M&A도 물색 중이다. 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관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을 인수한 뒤 추가 사업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엔 외부 전문가들까지 TF에 영입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해 검토하고 있고 최근 TF에 역량을 갖춘 외부인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도 들여다보고 있다. 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을 인수하려다가 제안 가격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으로 고소한 것과 별개로 다른 매몰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한 신에너지·재생에너지, 주택건설 등의 사업 발굴도 논의 중이다. B2C 부문을 강화하면서 업계 불황으로 거듭하는 영업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2022년 1045억원, 2023년 994억원, 2024년 272억원, 2025년 3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룹의 이런 행보에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복귀설은 재계 안팎에서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뒤 조만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 전 회장이 그룹 산하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이런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다만 이 전 회장의 건강상 이유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 사면된 뒤 정권 교체가 이뤄진 상황이 복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룹 측 역시 이 전 회장의 당장 복귀엔 거리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