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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역대급 혈투’ 예고… 수도권 판세 ‘안갯속’… 충청은 ‘행정통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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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2. 22. 18:00

지선 100여일앞 여야 판세 요동
'대구시장'에 국힘 현역만 5명 출사표
민주당은 김부겸 前총리 영입에 기대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현역의원 5명. 왼쪽부터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연합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대구와 충청이 국민의힘의 최대 화두 지역으로 떠올랐다. 대구는 국민의힘 경선이 곧 본선이 되는 만큼 치열한 '집안 싸움' 국면에 접어들었고, 충청권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특별법' 처리 여부가 판세와 출마자를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5명이 동시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례적인 '혈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시작으로 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의원에 더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까지 가세했다. '보수 텃밭'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선과 직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의락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 공백 상태에 놓였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 등 거물급 인사 영입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아직 '결심'을 내놓지 않은 김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이번 대구시장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충청권은 사정이 다르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충남대전통합특별시 특별법을 두고 국민의힘의 반대가 거세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여당의 통합 방식과 특례 조항에 강하게 반대해 왔고, 본회의가 열리는 24일 국회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관련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선거 구도 자체가 '찬반 대결'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갈등이 점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반기를 든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도권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주당 다자 구도가 굳어지며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 후보가 곧 차기 지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를 포함해 다수 인사가 경선 채비에 나서면서 내부 경쟁이 본선 못지않게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으로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하면서 대진표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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