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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종룡 2기 성장 모멘텀, 우리금융경영硏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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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6. 02. 23. 18:14

박정훈 대표, 11곳 자회사 대표 만나
AX·생산적 금융·시너지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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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동양생명·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더해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아 종합증권사로 본격 영업에 나서게 되면서 안정적인 은행-비은행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은행-보험-증권-카드-캐피탈-자산운용으로 이어진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임종룡 회장 1기 체제에서 2년 연속 3조원대 순익을 기록했고, 보험·증권 부문 강화에 힘입어 은행 수익 비중을 80% 초반까지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KB금융· 신한금융·하나금융그룹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한계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6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기록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우리금융과 1조원이 넘는 순익 격차를 보여줬다.

오는 3월 2기 체제를 시작하게 되는 임 회장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임 회장이 제시한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 그룹 내 11곳 자회사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각 업권별 주요 이슈를 들여다보고 그룹의 미래성장 아젠다 발굴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박정훈 대표는 지난 6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10일 우리투자증권, 11일 우리카드, 12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9곳 자회사 CEO들과 미팅을 진행했는데,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올해는 11곳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우리금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융권 관계자는 "박정훈 대표가 그룹 자회사 대표이사들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현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업권별 주요 이슈 탐색을 통해 그룹 미래 성장 아젠다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목적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자회사 CEO들과 논의한 주제는 AX(인공지능)와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 생산적·포용적 금융 등이었다. 이는 임종룡 회장이 2기 체제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 지속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 1기 땐 보험과 증권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했다면, 2기 체제에선 이를 토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려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여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과의 순익 격차는 적게는 1조원에서 많게는 2조원 후반대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실적 격차를 줄이지 않고서는 임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선도 금융그룹 도약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보험업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마침내 완성했다"면서 생산적 금융과 AX 선도, 시너지 창출을 우리금융의 3대 중점 전략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자회사 CEO들과 함께 연구 과제를 논의한 것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차원에서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기회 모색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측은 "연구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사례 등을 연구해 지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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