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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여야 출마 구도 뚜렷…‘안정’ 내세운 與, ‘쇄신’ 찾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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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2. 26. 23:52

민주당 정책조정회의-1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경쟁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발판으로 현역 의원 등 원내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TK(대구·경북) 통합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원외 인사와 청년·여성인재를 적극 발굴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양당의 대비되는 선거 전략이 향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김영배·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원외 인사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도다. 경기도지사도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해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등이 출마해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은 이재명 정권의 견고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현역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선거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최고위-1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사정이 다소 복잡하다. 수도권에서 아직 뚜렷한 출마자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이 거론되며, 경기지사 후보로는 김은혜·안철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만 현역의원들의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당이 극단적으로 흘러가면서 당선될 만한 곳이 대구·경북 말고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세대교체와 이미지 쇄신을 기치로 청년·여성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차 영입 인재로 '80년대생' 회계사와 원전 엔지니어를 발탁했으며 서울·부산지역에 초선 의원을 전략 공천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외부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변화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직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인재와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이야말로 가장 큰 책임의 모습"이라며 "정치는 자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때 완성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안정론'과 국민의힘의 '쇄신론'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공천결과와 추가 인재 영입에 따라 선거 판세가 출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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