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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에 뜬 보름달… 강릉의 안녕과 풍요 굽어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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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3. 02. 15:21

3일 남대천 둔치서 ‘2026 병오년 강릉망월제’ 성대히 개막
윷점·망우리 돌리기 등 세시풍속… 달집태우기로 액운 타파
(홍보물)'2026 병오년 강릉망월제' 개최
'2026 강릉망월제' 웹포스터와 프로그램./강릉시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보름달이 강릉 남대천을 밝힌다.

강원 강릉시와 (사)임영민속연구회는 3일 단오제전수교육관 앞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2026 강릉망월제(望月祭)'를 연다.

망월제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잇는 도심형 민속 행사로,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자리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자는 뜻을 담았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을 연다. 윷놀이와 망우리(쥐불놀이) 돌리기, 한 해 운세와 농사의 풍흉을 점쳐보는 '윷점 치기'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강릉농악이 울려 퍼지며 대보름 분위기를 더한다.

해가 지는 오후 6시부터는 본행사가 이어진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초헌관으로 참여하는 망월제례를 통해 시민의 평안을 기원하고, 어부식으로 풍어를 빈다.

행사의 절정은 '달집태우기'다. 시민들이 소원지를 매단 달집이 타오르면 참가자들은 '소지올리기'를 하며 묵은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의 복을 기원한다.

올해는 남대천뿐 아니라 연곡 백일교, 경포대 일원에서도 망월제가 동시에 열린다. 행사 주최 측은 소방 당국과 협조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응급의료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영민속연구회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은 개인의 복을 비는 날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서로를 축복하는 날"이라며 "시민 모두가 보름달처럼 가득 찬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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