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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곤드레·시래기·청국장이 서양입맛에도 통한다구...“의심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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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3. 10. 17:32

양양 농수산물 미국 수풀 선적 모습
양양군 농수특산물 미국 수출 선적 모습. /양양군
이제 청국장과 곤드레 나물도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는 시대가 되고 있다.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과 청정 나물이 '건강 K-푸드'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양양군은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데 이같은 식품들이 해외에서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양양군은 6800만원의 사업비는 2억463만원이라는 수출 성과를 냈다. 미국과 호주에서 세 차례 열린 오프라인 특판행사에서 양양의 20개 기업 제품들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저격했다.

특히 전통의 맛을 살린 청국장과 건강간식인 고구마말랭이, 간편하게 즐기는 비빔곤드레는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한다. 또한 건표고버섯과 시래기 등 양양의 자연이 빚은 나물류는 현지 시식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건강 식재료'라는 인식을 심었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양양군 관계자와 수출기업 관계자를 만났다.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현지 언어로 된 홍보물이 없거나, 해외 규격에 맞지 않는 포장재 때문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영문 홍보물 제작과 수출용 포장재 개발을 우선 지원해 제품의 첫인상부터 바꿨다."(양양군청 직원)

-실제 해외 특판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반응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미국이나 호주의 대형마트 매대를 빌리고 현지 광고를 내는 건 엄두를 못내다. 군에서 행사장 임차료부터 운영 인력까지 지원해주니 제품력 하나만 믿고 도전할 수 있었다. 작년 반응이 좋아 올해는 수출 물량을 더 늘려보려고 한다."(참여기업 대표)

-올해 사업의 주안점은.
"작년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집중 육성하겠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양양의 청정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게 현장 중심의 마케팅을 지원할까 한다."(양양군청 담당 과장)

군은 우선 대상 기업을 모집한 뒤, 하반기에 미국과 호주 등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특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장치비와 현지 광고비 지원을 돕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 '양양 청정나물=건강 식재료, 전통발효식품 청국장=건강 음식' 공식이 서양인에도 통한다는게 처음엔 신기했다. 아무래도 K-푸드, K-컬쳐 열품도 한몫 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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