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두산밥캣, ‘인도’ 거점 확장…모트롤 유압기기 법인 신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0010002806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3. 10. 17:37

현지 건설기계 생산 시너지
매출 성장세 본격화 기대
연 8.16% 성장 시장 정조준
사진1. 두산 박정원 회장_콘엑스포 2026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엑스포 2026' 현장을 찾아 두산밥캣의 미니트랙로더에 직접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두산그룹
두산밥캣이 유압기기 자회사 두산모트롤의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건설기계 핵심 부품인 유압기기 사업을 현지 생산·판매 체계와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두산밥캣은 전날 인도 법인 '두산모트롤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Doosan Bobcat India Private Ltd.)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두산밥캣 자회사 두산모트롤의 해외 판매를 목적으로 신설됐다. 지분은 두산모트롤이 99.99999%, 두산모트롤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가 0.00001%를 보유한다. 신규 법인은 두산밥캣 연결 기준 100%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두산모트롤은 국내 점유율 1위 유압기기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다. 유압기기는 압력을 만들어 중장비를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모회사 두산밥캣이 생산하는 건설기계의 핵심 부품이다.

두산밥캣의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은 두산모트롤 재탈환에 이어 사업 확장으로 주목 받는다. 지난 2008년 당시 두산중공업은 유압기기 전문 기업 동명중공업을 인수하고 두산모트롤로 사명을 바꿨다. 그러나 2021년 두산그룹의 유동성위기를 계기로 해당 법인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2024년 재무건전성을 회복한 두산밥캣이 다시 두산모트롤 지분 100%를 되찾으면서 건설기계·유압기기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산밥캣은 올해를 기점으로 자회사인 두산모트롤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장비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두산밥캣과 두산모트롤의 시너지가 인도 시장에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두산밥캣은 인도 첸나이와 벵갈루루에 생산기지를 두고 백호로더, 스키드-스티어 로더, 미니 굴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연간 8900대의 장비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두산밥캣은 두산모트롤 인도 법인을 활용해 신성장 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커스텀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도 건설 장비 시장 규모는 2024년 78억달러(약 11조원)에서 연평균 8.16% 성장해 2033년에는 174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두산모트롤 인도 법인은 유압기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며 "두산밥캣 인도 법인이 운영하는 현지 건설기계 생산 법인에 모트롤 유압기기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