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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는 윤리위 징계 논의 중단과 당직자 발언 자제를 요청하며 당내 충돌 차단에 나섰고,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북도지사 경선에 이른바 '코리안 시리즈식' 2단계 압축 경선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후보 선별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미루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지원기업 사업설명회'를 찾은 뒤 기자들을 만나 경선 후보 등록과 관련해 "오늘은 선거 참여 경선 등록을 못 한다"며 "선거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연 결의문'에 대해선 "바람직하고 감사한 노선 전환"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변화를 정리해 보면 아직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변화의 조짐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이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켜 주면 후보자로서 등록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된 '불출마용 명분 쌓기'라는 시선에는 선을 그으며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입장을 정리하겠다.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재차 못 박았다.
국민의힘 내에선 장 대표의 윤리위 징계 중단 선언을 두고 '절윤' 결의문의 후속 조치이자, 후보 등록을 보류 중인 오 시장에게 일정 부분 명분을 준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당 지도부의 조치가 오 시장이 요구해 온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미 의총 결의문 채택과 지도부 후속 메시지가 나온 만큼 더 이상 후보 등록을 미루는 것은 명분 쌓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가 접수 기간까지 신청하지 않는다면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공관위는 이날 경북도지사 경선 방식을 먼저 공개하며 공천 작업의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경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단계별 경쟁 경선 방식, 즉 2단계 압축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후보 접수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고, 9일부터 11일까지 서류·면접 심사와 심사용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공관위는 지원자 전원을 예비경선 후보로 확정하고 본경선 절차에 착수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과 충남처럼 상징성과 규모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승리를 위한 방식이라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