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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덴마크 vs ‘다크호스’ 체코, 월드컵행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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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3. 29. 08:46

덴마크, 북유럽형 축구 스타일
한국 축구 상성상 까다로운 팀
체코, 날카로운 역습 한 방 노려
31일(현지시간)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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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축구 대표팀이 26일(현지시간)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조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
덴마크와 체코 중 한 나라와 맞붙는다. 예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상대로 덴마크 혹은 체코와 만난다. 두 나라는 26일(현지시간) 열린 유럽 플레이오프(PO)에서 북마케도니아와 아일랜드를 각각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결승은 31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열린다.

덴마크는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PO D조 1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같은 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체코가 아일랜드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눌렀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로 묶였다. 한국 코칭 스태프는 덴마크와 체코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전력을 분석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덴마크가 우리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는 FIFA 랭킹이 21위로 22위의 한국보다 한 계단 높다. 객관적 전력은 비슷하지만 한국 축구 상성을 따지면 덴마크는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덴마크는 거칠고 직선적인 축구를 하는 북유럽형 축구를 구사한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북유럽형 축구를 하는 팀들을 맞아 고전했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스웨덴에 0-1패, 2006 독일 대회 당시 스위스에 0-2로 지는 등 과거 기억이 좋지 않다.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의 날카로운 발끝이 최대 무기다. 큰 키를 활용한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제공권 장악에도 탁월하다. 한국 입장에선 북유럽형 축구를 구사하는 덴마크보다 차라리 체코를 만나는 게 좋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체코가 만만한 팀은 아니다. 과거 피파랭킹 2위까지 올랐던 체코는 파벨 네드베드, 페트르 체흐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세계를 호령했다. 지금은 과거의 위용이 없지만 유럽 플레이오프에 오를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PO 1차전에서 아일랜드를 맞아 2-0으로 끌려가다가도 끝내 동점을 만드는 끈적끈적함을 발휘했다. 현재 피파랭킹은 40위권대로 밀렸지만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 체코는 동유럽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방의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

덴마크-체코전은 '완성형 강팀 대 조직형 다크호스'로 요약할 수 있다. 덴마크는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을 중심으로한 공격력이 매섭다. 최근 A매치에서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반면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중심으로 부티면서 한 방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중원 싸움에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의 덴마크가 앞선다. 덴마크가 점유율을 잡으면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지만, 체코가 중원에서 버티면 난타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수는 '단판' 승부라는 점이다. 단판 승부 특성상 선제골이 매우 중요하다. 또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과 실수 한 번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치명적인 요소다. 덴마크는 빌드업이 안정적이며 수비라인 간격이 좋다. 한국이 흔히 노리는 역습 찬스가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체코의 대응을 면밀히 분석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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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축구대표팀이 26일(현지시간)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조 준결승에서 아일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로이터·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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