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李대통령 “에너지 문제로 잠 안 와…재생에너지로 신속 전환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30010009143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3. 30. 15:26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정말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당초 계획보다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자체 생산 안 되는데…화석 에너지 수입 쫓다 지금 저 모양"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특별차지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다. 사실 저도 잠이 잘 안 올 정도로 사실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화석 에너지에 의존하면 미래가 매우 위험하다"라며 "(화석 에너지가) 자체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수입을 쫓다 지금 저 모양이 되고 있다. (결국) 모든 에너지원을 신속하게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제주는 특수한 지역"이라며 "외부 의존이 쉽지 않지만 자연 재생에너지는 잠재력이 크다.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해야 하고, 가장 빨리 현실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제주도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2035년 제주도 내 신차 판매 전량을 전기차로 달성한다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목표에 대해 "어느 세월에 하려고 10년씩이나 (걸리나). 더 빨리 되게 해야 한다"고 하며 시점을 앞당길 것을 지시했다. 정부가 렌터카를 100%로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과감하고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과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섬이라는 정체성이 제주를 제주답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하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했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이 외에 이 대통령은 "지방으로 기업 주소만 살짝 옮겨놓고, (세금 감면 등) 혜택만 받는 경우가 실제로 있었다"고 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이를 두고 제주도에 본사를 뒀지만 인력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는 카카오와 넥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분향하는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은 김혜경 여사가 29일 위령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300일 李 지지율, 70% 육박 '최고치'…靑 '국민 참여형 홈페이지' 오픈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 취임 300일을 기념해 그간 임시로 운영했던 홈페이지를 국민 참여형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정식 오픈했다.

이 대통령의 지난 주(23∼25일)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고치인 69%((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를 기록했다.

70%에 육박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3대선 득표율(49.42%)보다 20%포인트(p) 가까이 높은 수치로,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300일간 중도·보수층 민심 얻기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예상치 못했던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이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은 유가 폭등에 연동하는 물가, 국제 정세 변화와 맞물린 우리 외교·안보 상황 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