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패션·뷰티街, 콘텐츠·체험 결합 마케팅 확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1010006626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4. 21. 17:30

공감형 콘텐츠·체험 결합으로 구매 전환 가속
ㅇ
콘텐츠 노출과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소비자의 공감과 신뢰를 형성하고, 이를 구매로 연결하는 소비 흐름을 표현한 이미지./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패션·뷰티 업계가 콘텐츠와 체험을 결합한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 제품 노출을 넘어 실제 사용 경험과 공감을 기반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제품 기능이나 가격 경쟁력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어떻게 사용하고 경험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53%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46개국 평균(30%)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콘텐츠 중심 소비 환경이 제품 탐색과 구매 방식까지 확장되며 '콘텐츠 기반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광고 중심의 일방향 메시지 전달에서 탈피해,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와 체험형 이벤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ㅇ
지오지아 앰버서더 주우재(왼쪽)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침착맨의 '시청자 출근룩 훈수' 브랜디드 콘텐츠 썸네일./신성통상
먼저 남성복 시장에서는 출근복의 캐주얼화 흐름과 맞물려 콘텐츠 기반 접근이 강화되고 있다. 복장 규정 완화와 유연근무 확산으로 직장인 남성의 출근룩이 변화하면서, 브랜드 역시 포멀 중심에서 벗어나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지오지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앰버서더 주우재를 전면에 내세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직장인 남성 공략에 나섰다. 주우재가 시청자들의 실제 출근룩 고민에 '훈수'를 두는 형식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단순 협찬을 넘어 공감형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침착맨 채널을 활용해 직장인 커뮤니티 기반 시청자층과 접점을 넓힌 것도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특히 시청자 사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구성은 기존 광고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브랜드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실제 고민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키며,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ㅇ
톰 일본 도쿄 팝업스토어 부스 전경./앳홈
뷰티 업계 역시 체험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앳홈의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K-뷰티 셀렉트스토어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온라인 구매로 연결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체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 구조를 구축했다.

앳홈 측에 따르면 행사 기간 약 2만1500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동시에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관련 디바이스가 실시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초기 시장 반응도 확인됐다. 오프라인 체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실제 성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행사는 소비자 체험을 넘어 현지 유통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복합 플랫폼 형태로 운영되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안착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로 기능했다는 설명이다. 팝업스토어가 이벤트를 넘어 유통 진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흐름도 읽힌다.

업계에서는 '경험→공감→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콘텐츠를 통해 사용 장면을 제시하고, 오프라인 체험으로 신뢰를 확보한 뒤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다. 소비자가 제품 자체보다 사용 맥락과 경험을 먼저 접하는 방식으로 소비 경로가 재편되면서, 브랜드 경쟁의 축도 제품 스펙에서 경험 설계 역량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신성통상 관계자는 "제품을 보여주기보다 착용 맥락을 먼저 제시할 때 소비자 공감이 빠르게 형성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주우재와 침착맨 채널에서 시청자 사연에 맞춰 착장을 제안하는 방식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