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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거취 ‘안갯속’, 월드컵 활약이 운명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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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21. 16:10

울버햄튼, 강등 확정...'판매카드' 만지작
북중미월드컵 활약 여부 중요
21년 이어진 한국인 EPL 계보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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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황희찬. /연합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커리어 최대 갈림길에 섰다.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강등이 확정된 탓이다.

울버햄프턴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13위 크리스털 팰리스와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5-2026 EPL 33라운드 맞대결이 0-0으로 끝나면서 남은 5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됐다. 2017~18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 승격한 후 8시즌 동안 1부 무대에 머물렀지만 다시 추락하게 됐다.

울버햄튼의 강등은 예견된 추락이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시즌 내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롭 에드워즈 감독이 긴급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승에 그쳤다.

황희찬의 몸값은 팀내에서 6번째로 높다. 황희찬의 추정 연봉은 약 72억원에 달한다. 2부 소속인 울버햄튼이 감당하기엔 벅찬 수준이다. 시즌 종료 후 황희찬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로 12골을 넣으며 '더 코리안 가이'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두 시즌 연속 2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 4일 웨스트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로 별다른 활약이 없다. 에드워즈 감독 부임 후 주전 공격수로 기회를 받았지만 고질적인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복귀한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며 주로 벤치에 머물렀다. '부상-복귀-골-부상' 패턴이 반복되면서 과거 폭발적인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건강한 몸으로 여전한 기량을 입증해야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또 다시 부상을 입거나 부진이 이어진다면 행선지는 급격히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튼의 강등으로 2005년 박지성 이후 21년 간 이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도 끊길 위기에 처했다. 번트리 시티의 양민혁(토트넘), 엑셀시오르의 윤도영(브라이턴) 등의 원 소속 구단이 EPL에 속해있으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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