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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中 모터쇼’ 간 정의선…현장서 전동화·SDV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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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4. 29. 18:54

정의선 회장, 29일 베이징모터쇼 현장 방문
8년 만에 찾아…작년 상해 이어 2년 연속
현대차, 아이오닉V 공개…2030년 50만대 목표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2년 연속 중국을 찾았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6 오토차이나' 참관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중국 시장 재공략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와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를 방문해 주요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베이징 모터쇼를 찾은 건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2년 연속 '오토차이나' 참관이다.

정 회장은 이날 전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BYD, 지커 등 현지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대거 신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전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과시했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특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빠르게 재편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며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현대차 역시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중국 전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략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량에는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하는 한편, 레벨 2++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중국의 '모멘타'와 협업하고 있다.

현대차는 한때 중국 시장에서 연간 12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지만,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판매가 급감했다.

이후 전동화 전환 대응이 늦어지고,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급부상하면서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지난해 판매량은 약 13만대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연이은 중국 방문이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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