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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분기 최대 ‘영업익 2.8조’…미국발 기대감 속 실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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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5. 13. 17:06

영업이익 전년比 120%↑
조선·전력기기·건설기계 동반 호조
美특수선·MRO 협력 기대감 확대
GRC 전경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 /HD현대
HD현대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건설기계·에너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으면서다. 특히 미 협력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며 조선부문을 주축으로 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HD현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특히 조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고수익 친환경 선박과 엔진 사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16.7%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9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신흥시장 판매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72.8% 증가한 207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 9335억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 역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추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HD현대의 조선 부문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미 정부와의 조선·방산 협력 논의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북미 지역 선주로부터 748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과 호위함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5일 미 국방부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는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물론, 특수선 건조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와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약 10%의 자사주 소각 계획과 관련해 "남은 기한 동안 주주들에게 제일 영향이 없으면서도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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