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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삼성 파업 땐 긴급조정 포함 모든 방법 강구…고집 안 돼” 대국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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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5. 17. 11:04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하는 김민석 국...<YONHAP NO-3691>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경제 피해가 우려될 경우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노사 교섭을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삼성전자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가 총리 명의의 긴급 담화까지 내놓은 것은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을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라 반도체 공급망과 수출, 금융시장, 협력업체 고용까지 연결되는 산업 리스크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삼성전자 노사의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파업으로 국민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는 국민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8일 예정된 사후 조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노사 모두 이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피해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차질은 개별 기업의 손실을 넘어 수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수많은 협력업체의 경영과 고용 악화, 국내 투자 위축 등 국민경제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전략적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글로벌 AI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어렵게 확보한 전략적 우위를 경쟁국에 통째로 내어주게 된다는 사실"이라며 "세계 각국이 반도체 시장 점유를 위해 필사적으로 투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 번 잃어버린 시장과 경쟁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노조와 사측 모두에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그는 "삼성전자 노조는 파업 고집보다 대화와 합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달라"며 "사측도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해 노조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노사 상생 해법 마련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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