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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예약 어렵다더니 이유 있었네”…여의도 사로잡은 CJ푸드빌 ‘올리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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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5. 17. 13:41

사전 예약 2000명 몰려…주말 점심 대기 손님도
120평 규모에 화덕·오픈키친 배치한 ‘피아짜’ 콘셉트
화덕피자·와인 앞세워 IFC몰 직장인·가족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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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페페 여의도점 입구./이창연 기자
"주말 오전인데도 예약 문의 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올리페페 여의도점'에서 만난 매장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입구 좌측 대형 화덕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직원들은 도우를 손으로 늘리고 피자를 굽느라 분주했고, 갓 구워낸 빵과 치즈 향이 매장 안을 채우고 있었다.

CJ푸드빌이 지난달 30일 문을 연 올리페페 여의도점은 오픈 전부터 예약 수요가 몰렸다. 사전 예약에는 약 2000명이 신청했고, 5월 연휴 기간 주요 시간대 예약은 조기 마감됐다. 이날도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매장 입구 주변으로 대기 고객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약 120평 규모, 150석으로 구성된 매장은 이탈리아 광장을 뜻하는 '피아짜'를 모티프로 설계됐다. 중앙 홀을 중심으로 좌석이 넓게 배치돼 있었고, 오픈 키친과 화덕을 전면에 배치해 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창가 좌석과 화덕 앞 좌석을 중심으로 손님들이 먼저 자리를 채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매장 안쪽에는 8인용 룸 2개도 마련돼 있었다. 두 개 룸 사이 벽을 열어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가족 모임이나 단체 식사 수요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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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왼쪽부터)', '올리 올리베', '뽈리오 알리오'./이창연 기자
올리페페의 대표 메뉴는 화덕피자다. 이탈리아산 카푸토 밀가루를 사용하고 도우도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시그니처 메뉴인 '올리 올리베'는 매장 내 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메뉴 중 하나다. 매장 관계자는 "주말 피크 시간대 기준으로 2분마다 한 판꼴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맛본 올리 올리베는 얇은 도우에 가까웠지만 중심부는 비교적 촉촉한 식감이 남아 있었다. 올리브 풍미와 치즈의 짠맛이 강하지 않게 어우러졌고, 화덕 특유의 불향도 느껴졌다.

최근 새롭게 추가된 메뉴인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도 함께 맛봤다. 돼지고기 뼈등심을 얇게 펴 튀겨낸 밀라노식 돈가스로, 겉면은 바삭했지만 속은 비교적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었다. 함께 나온 이탈리아식 채소 요리 '카포나타'의 산미가 느끼함을 덜어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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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페페 여의도점 내 화덕(사진왼쪽)과 와인 진열대./이창연 기자
매장 곳곳에서는 식전주와 와인을 곁들이는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IFC몰 상권 특성을 반영해 기존 이탈리아 지역별 와인 외에도 프리미엄 와인과 논알콜 와인 라인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현지 분위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테라코타 계열 소재, 유럽 골목을 연상시키는 타일 장식이 공간 곳곳에 배치됐다. 화덕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주방과 홀의 움직임도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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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페페 여의도점 내부./이창연 기자
이날 매장에는 IFC몰을 찾은 쇼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쇼핑하다 들렀는데 내부 분위기가 생각보다 차분하고 공간도 넓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며 "화덕 바로 앞에서 피자 만드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음식이 전반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아 주말 브런치 장소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페페는 광화문 1호점에 이어 여의도점까지 누적 방문객 수 5만5000명을 기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리페페는 화덕피자와 와인 페어링 중심의 공간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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