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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없을 것” 발표에 中 “정책 연속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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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28. 18:13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 입장 피력
'비핵화' 언급 없이 기존 입장 반복
쿼드 향해서는 "진영대결 반대" 비난
중국이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북한 비핵화' 의지 재천명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비핵화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자국의 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할 말이 꽤 많을 것으로 보이나 극도로 발언을 아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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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에 선을 보인 북한의 핵미사일 북극성.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입장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쿼드에 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우리는 배타적 소그룹을 만드는 것과 진영 대결을 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쿼드 소속 외교장관들은 지난 26일 인도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을 거론하면서 어떠한 강경 조치도 하지 말라는 취지의 강력한 경고 역시 내놨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주권적 권리행사를 걸고 들면서 그 무슨 '비핵화'를 운운하는 것은 쿼드가 미국의 일극 지배 전략 실현에 복무하는 정치·외교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준다"면서 "다시금 명백히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과거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때에도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북핵 불용' 태도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는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미국 백악관이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팩트시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적극적인 입장 피력을 하지는 않아도 중국이 북한 비핵화 방침을 폐기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할 수밖에 없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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