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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 확산하는 오존 공포…때 이른 폭염에 대기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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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5. 29. 15:26

북부 지역 3곳 오존 오염 경보 발령
고온에 바람 없는 폭염 직접적 원인
France Extreme Weather Heat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주변 센강 위를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AP 연합
프랑스에 때 이른 5월 말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주로 한여름 남부 지역에서만 나타나던 오존 농도가 짙어지는 현상이 북부까지 확산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28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오드프랑스, 일드프랑스 등 북부 지역 3곳에 오존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대기질 예보 플랫폼 프레브에르에 따르면 이날 해당 지역의 대기 중 오존 농도는 경보 발령 기준치인 180μg/m³를 초과했다. 이는 보건 당국이 정한 건강 위험 3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존은 자동차, 산업 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이다.

28일 기준 전국 14개 도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프랑스와 같이 기온이 오르고 바람이 줄어들수록 공기 중 오존 농도는 짙어진다.

이날 노르망디 루앙의 최고 기온은 34.8도, 파리 룩셈부르크 정원의 최고 기온은 34.9도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5.8도, 12.9도 높았다.

전문가들은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 재설계와 사회적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렌 2대학교 지리기후학과의 뱅상 뒤브뢰유 교수는 "고기압 조건과 바람의 부재가 오염 물질을 일종의 덫처럼 가두는 경향이 있다"며 "통상적으로 이런 오존 현상은 여름철 남부의 더운 지역에 집중되지만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오존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실가스와 오염 배출원을 줄이기 위해 도시 속 자가용 자동차 중심 공간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친환경 이동 수단 중심의 교통 환경을 확대해야 한다"며 "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분수, 개울, 강 등 수변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프랑스의 대기질 감시·분석 기관 연합체인 아트모프랑스는 오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중교통 무료화를 제시했다.

이미 낭트, 몽펠리에 등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자가용 이용을 줄여 오존을 저감한다는 취지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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