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플랫폼 개편으로 MZ 유입 확대
연내 해외 통합계좌 도입해 외국인 공략
퇴직연금 진출로 WM 사업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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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리테일 M/S는 지난해 1분기 29.7%에서 올해 1분기 25.7%로 1년 새 4.0%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 추이를 보더라도 2025년 1분기 29.7%, 2분기 29.4%, 3분기 27%, 4분기 26.5%, 2026년 1분기 25.7%로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진행된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 거래 비중 축소와 대형 증권사들의 지점 영업 확대, 플랫폼 기반 증권사들의 프로모션 강화 등이 점유율 하락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급성장한 ETF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역시 키움증권의 점유율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테일 시장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플랫폼 기반 증권사들이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대형 증권사들도 국내외 주식 수수료 인하 혜택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개인 고객 유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ETF나 해외주식, 연금 등으로 투자 수요가 다양하게 분산되면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의 경쟁 구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리테일 지배력 정체 우려는 주가에도 반영돼 지난 2월 20일 49만5500원까지 올랐던 키움증권 주가는 6월 2일 기준 36만4000원으로 26.54% 하락하며 조정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가 조정이나 점유율 둔화와 별개로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은 견조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07억원, 당기순이익은 4100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4083억원, 당기순이익 310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30.0%가량 증가한 규모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리테일 시장 제도 변화에 맞춰 플랫폼 서비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빠르게 성장하는 ETF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웅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ETF 거래 환경 개편을 추진 중이다. 매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X·UI 개선과 함께 AI 기반 서비스, 맞춤형 프로모션, 커뮤니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MZ세대 투자자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투자자 기반 확대도 점유율 반등의 핵심 카드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미국 온라인 증권사 위불(Webull)과의 제휴를 통해 연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일본 라쿠텐 증권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해외 플랫폼 이용자의 주문이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처리되면 국내 브로커리지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는 9월 예정된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프리·애프터마켓 신설) 역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동력인 자산관리(WM)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일 퇴직연금(DB·DC·IRP) 서비스를 출시했다. 후발주자임에도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을 내세워 '10년 내 적립금 기준 점유율 10%, 업계 5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연금 계좌 내 실시간 ETF 매매가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연금 자산 유치는 장기적으로 플랫폼 내 투자자 체류 자산을 늘려 브로커리지 경쟁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체질 개선 효과가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