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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번 회견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 취임 30일, 100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1주년 회견까지 주요 국정 계기마다 직접 문답 형식을 택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견도 '정해진 각본 없이' 사회자와 대통령의 지목에 따라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견은 낮 12시 47분까지 계속됐다. 이 대통령은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회견장에 들어섰다. 지난해 국민임명식 당시 착용했던 넥타이로, 청와대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겼다"고 밝혔다.
진지한 현안 문답 사이사이에는 이 대통령 특유의 농담도 나왔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선거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고 말해 회견장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질문자를 직접 지목하는 과정에서도 예기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한 기자를 지목한 뒤 "아, 하필이면 왜 거길 찍었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기자는 대구·경북 지역 종합일간지 소속으로,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질문했다.
회견이 길어지자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예상 시간을 경과했다", "딱 두 분만 더 받겠다" 며 여러 차례 정리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외신과 뉴미디어, 시민언론 질문까지 추가로 받으며 모두 20명의 언론인 질문에 답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 말미 언론정책 관련 질문을 받은 뒤 "기자회견은 가끔씩 자주 합시다.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못 하게 해요, 사고 날까 봐"라고 말했다.
긴 문답 끝에 회견장 분위기가 다소 풀린 대목이었다. 이 대통령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영빈관을 빠져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