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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첫날…일론 머스크 세계 첫 ‘조만장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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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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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FRANCE-US-TECH-SPACEX-IPO <YONHAP NO-3613> (AFP)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연합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trillionaire)'에 등극했다. 머스크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후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 첫날 주당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머스크의 총자산 규모는 1조500억 달러(약 159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대만 GDP(국내총생산) 9767억 달러와 아일랜드 7790억 달러, 스웨덴 7600억 달러, 싱가포르 66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세계 부호 순위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하면 자산 규모가 3배 이상이다. 머스크는 억만장자 순위 2∼4위에 있는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고, 워런 버핏과 비교해도 7배 많은 자산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를 만든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CEO다. 현재 스페이스X의 지분이 머스크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주가가 주당 141달러만 넘어서면 머스크의 자산 규모가 1조 달러를 넘게 된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장중 176달러까지 올랐다가 161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상장에 따라 주관사들도 큰 이익을 냈다. 외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억 달러를 수수료로 챙겼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JP모건 등도 각각 75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스페이스X 임직원들 역시 대규모 수익을 얻었다. COO(최고운영책임자)이자 사장인 그윈 숏웰과 브렛 존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겨 억만장자가 됐다. 스페이스X 직원 가운데 4400여명은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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